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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센터 호텔 개발때와 비슷한 수준 요구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과 관련 건물주인 대한항공측이 LA시에 요청한 재정지원 내용과 최종 승인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개발업자인 토마스 프로퍼티스 그룹(TPG)이 시에 요청한 재정지원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LA 라이브 지역 컨벤션 센터 호텔 개발 당시 LA시가 제공했던 것에 준하는 혜택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LA시는 호텔 순수입의 14%를 숙박세(일명 침대세-bed tax) 명목으로 징수하고 있는데 사우스 파크와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 개발업자들에 대해 이 세금을 일정기간 유예해주고 있다. 9억달러의 공사비가 든 컨벤션 센터 호텔의 경우 유예기간은 25년으로 최소 2억4600만달러 이상을 절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계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억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갈 윌셔 그랜드 호텔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벤션 호텔 재개발 때 수입14% 숙박세 25년간 유예해줘 2억달러 넘게 절약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대한항공측은 투자 금액의 약 30%에 육박하는 비용을 면세혜택으로 받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게리 밀러 LA시 법률분석 최고책임자는 개발업체인 TPG측에서 구체적인 요구내역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지 윌셔 그랜드 호텔이 현재 내고 있는 수준의 숙박세는 계속 지불해야 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한편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에 대한 LA시의 재정지원 여부는 일단 시의회 관련 위원회(주택/커뮤니티/경제개발위원회)가 4일 검토안을 승인함에 따라 한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의 소유주인 피터 젠 회장이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는 숙박세 납부유예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의회 결정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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